‘VR로 건강한 삶과 사회를 실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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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기기로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고?

여러분들의 호기심을 북돋기 위해 영상 자료부터 보여드렸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VR기기는 주변에서 많이 접해 익숙하실 거라 생각하는데요, VR기기와 함께 ‘Mind’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 걸 보셨을 거에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스타트업 '룩시드랩스(Looxid Labs)'는 바로 VR기기로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에 맞는 교육/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VR 기기로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고?’

룩시드랩스는 눈동자 시선의 움직임과 뇌파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VR기기에 부착해, 이 기기를 착용한 사람의 생체신호를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교육 또는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이 바로 룩시드랩스에서 만든 VR기기 ‘룩시드링크’인데요. 기기 안쪽에 노란색의 작은 점 형태의 센서가 보이시죠? 신기하게도 이 센서들을 통해 바로 뇌파를 읽어들입니다.

룩시드랩스의 VR기기 '룩시드링크’

룩시드랩스의 채용욱 대표

룩시드랩스는 2018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인 CES에서 VR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올해 세계 최대 IT·엔터테인먼트 박람회인 SXSW에선
세계 50대 혁신 스타트업으로 선정될 만큼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SK텔레콤과의 인연이 깊은 회사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룩시드랩스의 채용욱 대표님을 통해
룩시드랩스 업체와 VR기술의 색다른 비즈니스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 미국소비자기술협회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
* SXSW(South by Southwest) :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열리는, IT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영화,음악 등)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창조산업 축제이자 박람회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결심한 창업

채용욱 대표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서 학부는 전산학을 전공하고, 석사 과정으로 뇌공학을 연구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뇌파로 제어하는 기술을 연구하면서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의지를 품게 되었다고 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의 시각, 청각 등
신경계를 바탕으로 작동되는 로봇을 말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기술을 헬스케어, 교육, 마케팅 등의 분야에 적용한다면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고,
국내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거란 확신을 바탕으로 2015년 회사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땐 저 혼자였어요. 당시 국내엔 VR 기술과 콘텐츠들이 막 도입되기 시작한 때였고, 사업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다 보니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사업 운영에 필요한 투자를 유치하기가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연구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을 스카우트하고 이후 적극적으로 관계 기관의 투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정부 과제도 수행하면서 회사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 나갔죠.
단 1명으로 시작했던 룩시드랩스는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 유치와 함께 현재 29명이 함께하는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룩시드랩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룩시드랩스의 서비스는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환자들을 위한
집중력 향상 콘텐츠가 있는데요. 현재 ADHD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들이 있지만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건강하게 집중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든 솔루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게임 요소를 적용해 거부감 없이 즐겁게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여러분들도 집중력 향상 솔루션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룩시드랩스의 VR기기를 착용했다는 상상을 하며 영상을 봐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영상 잘 보셨나요? 체험 과정에 대해 부연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VR헤드셋을 머리에 착용하고 손잡이 형태로 된 콘트롤러를 손에 쥐게 됩니다. 화면에 네모난 상자들이 보이는데요. 상자들이 하나씩 무작위로 노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변하는 순서에 따라 숫자도 함께 표시됩니다. 이렇게 상자의 색이 변하는 순서 및 위치를 그대로 기억했다가, 컨트롤러를 통해 순서에 맞게 박스를 선택 하는 것이죠.
성공하면 점수를 획득해 그 다음 레벨에 도전하는 구조입니다. 화면 왼쪽에는 착용자 본인의 뇌 활성화 수치와 함께 집중력, 안정도를 그래프 형식으로 나타나며,
시선의 움직임 정보 또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유형의 콘텐츠들을 ADHD환자의 집중력 향상, 치매 초기 노인의 인지능력 향상 치료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der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정서 불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심리치유를 위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VR헤드셋 착용 시 아름다운 아일랜드의 오로라를 360도 VR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바다, 푸른 초원 등 실제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VR로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때 헤드셋을 통해 음성 안내가 흘러나오는데요. 음성 안내에 따라 호흡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명상을 할 수 있습니다. 화면 중앙에 동그란 원이
착용자의 호흡에 따라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며 움직이는데, 호흡이 불안정할 경우 원의 색상이 빨간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것이죠.
(아래 우측 사진 참조)

필자인 저 역시 고객의 입장에서 위에 말씀드린 2가지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현실감과 몰입감이 상당히 뛰어났고 게임적인 요소가 있다 보니
아주 재밌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좌측 사진은 제가 VR콘텐츠를 체험 중인 모습인데요. 이러한 모습으로 VR콘텐츠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죠.
(콘텐츠가 재밌어서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 모습이 찍혔네요^^;)

집중력 향상 콘텐츠를 체험중인 모습

심리치유를 위한 명상 콘텐츠의 화면

B2B 관점에서 룩시드랩스의 고객들은 누구일까?

이처럼 룩시드랩스는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를 주력으로 하여 다양한 VR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B2B 관점에서 현재 어떠한 고객사 혹은 고객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을까요?

룩시드랩스의 현재 B2B 고객은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교육 관련 기관 또는 기업입니다. 현재 학교, 어학원, 영재교육원 그리고 e스포츠 기관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요.
VR로 인지역량을 분석하고 인지능력을 훈련할 수 있는 기술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VR기기를 착용해 영어 독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 때,
시선과 뇌파를 추적하고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학생이 어떤 패턴으로 문제를 푸는지, 어떤 문장은 이해를 제대로 못 했는지, 어떤 단어는 모르는지 등에 대해 분석해
이를 데이터화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의 성취도 수준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맞춤형 학습 방법 등을 고안해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을 양성하는 아카데미가 있는데 프로게이머 혹은 연습생분들의 순발력과, 작업기억 능력 등을 측정하고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프로게이머분들은 일반인 대비 순발력이 정말 뛰어나 놀랐던 적이 있어요.

두 번째는 병원, 제약회사와 같은 의료업계에 속한 기관 및 기업이에요. 말씀드린 바와 같이 ADHD, 치매 초기 노인분들의 치료를 돕고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소아환자의 경우엔
치료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불안을 성인보다 훨씬 크게 겪습니다. 치료 과정상 스트레스 때문에 치료 후에도 수면 장애 등을 겪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소아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VR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이에요. 저희는 직접 VR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다른 VR기기 업체, VR플랫폼 업체들. 각 사의 환경에 맞추어
뇌파를 측정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제공해 줍니다.

B2B 고객 대상 범위를 더욱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가령 보험 회사와 함께 도서 산간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분들을 직접 찾아가 치매 증상을 확인한 뒤,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련 보험 상품을 제안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SK텔레콤과의 인연

룩시드랩스는 사실 SK텔레콤과의 인연이 깊은 회사이기도 합니다. 2016년 SK텔레콤에서 주최한 '5G실감 미디어 & 융합서비스 공모전'에 참여했었고 당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추구 프로그램인 Impact Ups(임팩트업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도 꾸준히 SK텔레콤과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SK텔레콤과 함께 5G 이동통신 기술과 VR기술을 융합하여, 부산의 일부 시청과 구청 내부에 VR기기를 설치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업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5년 동안, 직접 뇌파 측정 센서를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및 VR콘텐츠까지 만들어 왔습니다. 저희가 이러한 작업을 해 온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데이터에요. 사람들의 인지 기능, 감정, 심리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계속 축적하고 분석해 이 분야에 있어선 세계에서 룩시드랩스가 가장 잘 분석하고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라는 인정을 받고 싶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를 주력으로 함과 동시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룩시드랩스의 솔루션이 활용될 수 있도록 룩시드랩스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