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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wi+h 코르크로 우산과 시계를 만든다고?

코르크로 환경을 지키는 착한 기업 < 엘앤제이 >

QUIZ. 아래 사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답은 쉽게 찾으셨나요? 공통점은 바로 ‘코르크(cork)’를 소재로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코르크는 참나뭇과에 속하는 코르크나무의 껍질로 우리 일상에서 와인 병마개, 냄비나 잔의 받침대 등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죠? 너무나 친숙한 소재인 코르크, 하지만 이 코르크로 만든 우산과 시계가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혁신 스타트업은 코르크를 비즈니스의 근간으로 삼아 식물성 가죽을 개발한 착한 기업, 주식회사 엘앤제이와 이성민 대표입니다.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앨엔제이 사무실에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다양한 코르크 소재의 패션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가방, 팔찌, 시계, 우산, 귀걸이, 가방, 스마트폰 케이스 그리고 신발 깔창에 이르기까지! ‘코르크로 이렇게 많은 아이템을 만들 수 있어???’라는 생각에 입이 쩍 벌어졌는데요!

코르크와 엘엔제이에 대한 이야기! 지금부터 이성민 대표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안녕하세요 이성민 대표님! 먼저 본인과 회사에 대한 소개, 간략히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엘앤제이의 대표 이성민입니다. 엘앤제이는 코르크나무의 껍질을 활용하여 ‘식물성 천연 가죽’을 만드는 회사에요. 그리고 식물성 천연 가죽으로 만든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을 코르코(Corco)라는 브랜드를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죽이라 하면 보통 동물의 가죽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는데요. 안타깝게도 동물 가죽 생산만을 위해 매년 10억 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 여러 화학 물질이 사용되는데요. 이로 인해 매년 71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연간 549억 리터의 물이 오염되고 있어요.

저희는 동물 가죽 대신, 코르크를 바탕으로 한 식물성 천연 가죽을 활용함으로써 사람, 동물, 자연의 균형있고 조화로운 삶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물가죽을 만드는 1년 간
10억 마리 동물 희생
71억 톤 CO2 발생
549억리터 오염수 발생

동물 가죽 생산을 위해, 이렇게 많은 동물이 희생당하고 환경 오염이 발생한다니!
충격적이네요. 그렇다면 이 사업을 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20대 초반, 명동 거리를 걷다 우연히 한 환경 운동 단체가 모피 반대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모피를 만들기 위해 희생당하는 동물들의 현실을 알고선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러한 주제의 다큐멘터리 방송 프로그램을 찾아보며, 동물 가죽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지 깊이 있게 관심을 가지고 공부 했었죠.

이후 인테리어 회사에 다니던 중 회사의 선배가 코르크 소재에 대해 알려주었어요. 그때 ‘코르크 소재가 일상에서 보다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정도 창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스터디한 결과,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회사를 차렸습니다.

2011년도에 창업을 했는데 당시엔 저 혼자뿐이었어요. 2015년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받기 시작해 판매 제품의 라인업을 늘리고 공장도 만들고 직원분들도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업 경력은 9년 차 이지만 본격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지는 4년 정도 되었다 볼 수 있겠네요^^

(주) 엘앤제이의 이성민 대표

코르크란 소재가 나무로부터 나온다는 건 알지만, 정확히 어떤 소재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요. 코르크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르크는 참나무 계열의 코르크나무의 껍질로 만드는 것인데요. 코르크의 전 세계 생산량 중 80%가 포르투갈에서 생산되고 있답니다. 포르투갈의 특산물인 셈이죠. 코르크를 채취하기 위해선 우선 코르크나무를 30년 정도 키워야 합니다.

30년이 지나면 나무를 벌목하지 않고 껍질만 벗겨냅니다. 나무가 죽을 때까지 10년 주기로 껍질을 채취할 수 있는데요. ‘껍질을 벗겨내면 나무가 상처 입는 거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렇게 한 번씩 껍질을 벗겨 내줘야 나무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가 있어요. 그래서 코르크는 친환경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자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이렇게 채취한 코르크 소재를 다양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특성에 맞게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어요.

코르크 나무와 채취한 껍질
01 코르크 나무
02 코르크나무의껍질 채취
03 코르크소재 활용

코르크를 활용해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을 만들고, 어떻게 판매하시나요?

저희는 코르크 소재를 활용해 약 200여 가지의 패션 아이템과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 브랜드인 ‘코르코(Corco)’의 웹사이트에 방문하시면 현재 판매 중인 상품들을 직접 보실 수가 있는데요. 기능성 신발, 깔창, 지갑, 가방, 볼펜 등이 대표적입니다.

작년까지 주 판매처는 오프라인 매장이었어요. 공항 면세점과 백화점 내 입점 매장을 비롯해 직접 3곳의 매장도 운영했었는데요. 올해 갑작스럽게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직영 매장은 1개만 남겨두고, 고객들이 상품을 체험하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공방과 같은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장 이름은 누리단비인데요. 예를 들어, 커플분들께서 누리단비 매장에 함께 방문하시면 커플용 코르크 팔찌를 직접 만들어 보실 수 있어요.^^

연남동에 위치한 ‘누리단비’ 매장

사업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2015년부터 나무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일본 회사에 저희 코르크 소재를 수출하고 있어요. 일본 전역의 백화점에 매장을 두고, 매우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회사인데요. 처음 이 회사와 비즈니스를 성사 시켜 나가는 과정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요구하는 퀄리티와 요구 사항들의 기준이 정말 높아서 이를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았어요. 한번은 100개의 제품을 납품했으나 요구했던 퀄리티를 100% 완벽하게 맞추지 못해, 전량 폐기하고 그에 따른 비용까지 모두 저희가 부담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양사가 완벽하게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을 했어요. 그렇게 수년간의 노력 끝에 두터운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어떠한 파트너사보다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란 말이 있듯이, 우수한 기능성만큼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능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 생각해요. 저희가 판매하는 패션 아이템들은 말 그대로 ‘패션’으로서의 기능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제품을 개발할 때 항상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한 심미성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저희 엘엔제이를 대표할 수 있는 일명 ‘히트 상품’을 시장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예요.^^

끝으로, 앨엔제이의 향후 비전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동물 가죽 생산을 위해 매년 수많은 동물이 희생을 당하고 자연환경이 오염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저희는 소비자분들을 대상으로, 저희의 친환경적인 상품과 함께 자연과 환경보호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엘앤제이는 코르크 상품 판매를 통한 이윤 추구를 넘어,
자연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는 착한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오늘은 코르크를 통해 사업성과 친환경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기업! 엘앤제이의 이성민 대표님을 만나보았는데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착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미닝아웃’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적, 윤리적 가치가 담긴 상품이라면 이를 거리낌 없이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드러내는 것이죠.

Meaning Out 미닝 아웃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을 결합한 용어.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를 통해 드러내는 것을 의미

엘앤제이는 SK텔레콤이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해 가는 프로그램
‘IMPACTUPS’의 2기 참여사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사회적가치 실현과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IMPACTUPS’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1기 11개사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연계한 사회적가치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면서 사회적가치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1기 참여사인 수퍼빈(AI 기반 폐기물 회수 로봇을 개발 업체)은 지난해 200억원이던 기업가치가
현재 1천억원을 넘어서기도 하였는데요. 앞으로 엘앤제이와 SK텔레콤이 함께 만들어갈 사회적 가치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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